명필름아트센터, 내년 2월 운영 종료…11년 만에 문 닫는다

2025-12-30

제작사 명필름이 운영하던 명필름아트센터가 2026년 2월 1일 운영을 종료한다. 2015년 5월 1일 운영을 시작한 후 11년 만이다.

명필름아트센터는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10년 동안 명필름아트센터를 사랑하고 찾아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운영 종료 소식을 전했다.

명필름아트센터는 영화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 JSA>(2000),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건축학개론>(2012) 등 한국 영화사의 주요 작품들을 제작해 온 명필름이 운영해 온 공간이다.

2015년 명필름이 파주로 터전을 옮기며 조성한 이곳은 국내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맡았다. 영화관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 아카이브 룸,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했으며, 4K 영사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갖춰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운영 기간 적자가 누적되는 등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폐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명필름아트센터 측은 설명했다.

명필름아트센터는 내년 1월 1일부터 폐관일인 2월 1일까지 마지막 기획전을 개최한다. 명필름의 대표작인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를 비롯해 미개봉작 <길위의 뭉치>(2026), 프로그래머와 명필름아트센터 대표가 추천하는 <레이디 버드>(2017)와 <믹의 지름길>(2010) 등 총 11편을 상영한다. 이 중 5편은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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