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우 피해 복구되지 못한 곳들도 많아"
3일 오후부터 전남 중심 시간당 100㎜ 호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늘 밤부터 전국적으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다"며 국정 상황을 챙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지난달 발생한 폭우 피해가 복구되지 못한 곳들도 많아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사실상 지난 2일 주말부터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 이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긴급한 국정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는 '선조치 후보고' 원칙 아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행정에 나서주기 바란다"며 "저 또한 응급상황 발생 때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호우 상황을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시면서 정부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남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10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1시간 동안 142.1㎜의 '물폭탄'이 쏟아아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남 남해안 역시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공식 휴가 기간은 오는 4~8일이다. 이 기간동안 호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며 챙길 것으로 보인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