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2분피자’의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3분 만에 완성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출시한다. 오븐 조리를 통해 고품질을 구현한 즉석식품으로, 1~2인 가구와 특수 상권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23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는 25일부터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전국 주요 매장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9월 선보인 ‘2분피자’에 이어 전용 스피드오븐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 제공되는 즉석식품으로, 3분 만에 오븐 조리가 완료된다.
2분피자는 도입 당시 15개점에서 시범 운영됐으나, 현재는 전국 80여 점으로 확대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택가, 학원가, 병원 인근 등 특수상권에서 매출이 높으며, 6월 한 달 기준 매출이 출시월 대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치즈오븐스파게티는 토마토 소스에 빵, 고기, 피망, 양파를 더하고,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오븐에 직접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으며, 내열성 용기를 사용해 테이크아웃과 온도 유지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4천원대다.
세븐일레븐은 스파게티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2분피자 세트’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분피자와 치즈오븐스파게티를 함께 구매하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40% 할인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 오븐 대비 12배 빠른 스피드오븐 기술을 도입해 즉석식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물가와 간편식 수요 증가 흐름에 따라 관련 제품군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내 ‘푸드스테이션’형 카운터를 도입하고 있으며, 구슬아이스크림 특화매장과 일본 세븐일레븐 스무디기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김동현 즉석식품 담당MD는 “편의점 즉석식품은 접근성과 간편성이 강점인 만큼 고품질 조리기기와 상품을 통해 프리미엄 수요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