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우스(JE:US)가 국내 디저트 납품 기업 파미유(Famille)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총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푸드테크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현금 10억원과 3000평 규모의 토지 출자가 포함됐다.
제우스는 재배 기술 중심의 성장 모델을 넘어 농업데이터 플랫폼 ‘자청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농장관리 솔루션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컨설팅과 데이터 기반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제주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감귤뿐 아니라 오리지널·감귤·초코 그래놀라, 건조 감귤칩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자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 ‘달다린(Daldarin)’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제우스는 확보한 3000평 부지에 AI 기반 감귤 선과·가공 통합센터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확된 감귤의 당도·품질을 선별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해 B2B·B2C 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파미유와 협력해 소금빵·베이글칩 등 차세대 베이커리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때 사용되는 소금은 제주 해수를 직접 가공해 만든 소금으로, 제품에 제주만의 스토리와 차별성을 더한다.
파미유는 전국 7000여 개 카페에 디저트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 기업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한상 제우스 대표는 “농업·가공·유통의 융합 역량과 파미유의 전국 유통망이 결합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투자는 제우스가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 속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