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의 엉뚱한 매력…서울 전역에 긍정 확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빼꼼해치' 아트벌룬 전시를 서울도서관 하늘뜰 옥상 전망대에서 5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마법 방울을 매개로 전달하는 서울의 행복'으로 해치가 수호신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순간을 담았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조형물들을 서울의 주요 명소에 설치하고, 해치 관련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해치'는 'Don't Worry, Be Hechi!'라는 슬로건 아래 인지도를 높였으며, 최근에는 '해치 1주년 팬파티'와 첫 공식 팬클럽인 '해치즈 1기' 창단식을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중·대형 해치 아트벌룬 순회 전시 50건 ▲서울 주요 장소에 FRP 조형물 10개소 설치 ▲탈인형 출몰 이벤트 66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해치 캐릭터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치가 늦잠을 자고 몰래 외출하다 시민들에게 들킨 순간을 담아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빼꼼해치는 시가 지난해 2월에 공개한 해치를 형상화한 높이 5m 대형 아트벌룬으로, 마법방울을 양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전시는 해치의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걱정과 슬픔을 행복으로 되돌려주는 마법방울로 시민들에게 안전과 행복의 기운을 전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과거의 딱딱한 업무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변모해 해치가 시민 친화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는 의미를 추가한다. 서울광장에서는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부스가 운영된다.
서울도서관이 개최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이달 5일부터 6월 29일까지, 9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토·일 진행될 예정이다. 개장 주간인 5일부터 6일간은 '레고 플레이 라이브러리'와 '여행도서관 영국편' 등 다양한 독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해치탈 인형이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기회를 제공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는 디자인재단이 5일부터 6일까지 운영하는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와도 연계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전시가 더욱 많은 시민과 방문객에게 해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