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후 우리나라 재정 전망은…美 고용지표에 촉각[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2025-08-30

이번주에는 최근 국내 물가 동향과 향후 40년 후의 재정 상태를 전망하는 지표가 공개된다. 미국 금리 향방에 영향을 줄 미 고용지표도 잇달아 나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통계청은 2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올 들어 국내 물가 상승률은 2%안팎의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폭염·폭우 영향이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에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어 특정 품목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3일에는 정부가 4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재정 전망(2025~2065년)을 5년 만에 내놓는다. 장기재정 전망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앞으로 40년 이상의 기간에 대한 재정지출 및 국가채무 규모에 대한 예상치를 공개하는 것이다. 2015년 처음 실시됐고 2020년에 이어 이번이 3차 전망이다.

미래 재정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통계로서 주목된다. 2020년 당시 정부는 2060년도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대비 81.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까지 반영될 경우 2065년 국가 채무 비율이 세자릿수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난 30년간 혼인·출생 현황'도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와 저출산 흐름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한국은행은 이날 우리나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한다. 잠정치는 속보치 이후 발표되는 숫자들을 추가 반영해 조정하는 수치다. 지난 7월 공개된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6% 올라 1분기(-0.2%) 역성장 충격에서 벗어났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6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서 생산·소비는 반등했지만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했던 만큼 성장률 잠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어 4일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6월까지 경상수지는 26개월 연속 흑자였는데 미 관세 영향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을 지가 관심사다.

세계 금융시장이 촉각을 세우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도 대기 중이다. 3일에는 미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 보고서를 내놓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일 공식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이어 미 고용정보업체 ADP의 8월 취업자변동수가 나오고 5일 미 노동부가 8월 실업률, 8월 비농업고용자수를 발표한다. 지난달 미국 고용 사정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한 바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이달 중순 예정된 미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가 더 부각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현재 약 87% 정도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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