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 KBO에서 ‘화이트 더비’를 볼 수 있을까.
한화는 외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영입했고 SSG는 올해 외인 2선발로 활약한 미치 화이트와 재계약했다.
KBO의 선수단 등록은 내년 1월 말인데 현재 기준 한화 구단은 오웬 화이트의 등록명을 화이트로 생각하고 있다. 미치 화이트는 올해 등록명 화이트로 뛰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새 시즌 화이트와 화이트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KBO는 등록명이 같으면 동명이인으로 친다. 두 선수는 영어 철자도 White로 같고 신장도 190㎝로 비슷하다.
화이트-화이트 대결이 현실이 된다면 KBO에서 외국인 동명이인 선발 2명이 같은 마운드를 오르내리는 역대 최초 사례로 남는다. 이제까지 KBO에서 외국인 선수가 동명이인을 상대한 경우는 3차례 있었는데 모두 투수와 타자의 맞대결이었다. 동명이인 외인 두 명이 선발로 나선 경기는 없다.
2005년 ‘스미스 더비’가 최초 사례다. 두산 투수 척 스미스와 한화 타자 마크 스미스는 4월5일 대전, 4월26일 잠실에서 만나 총 4번 맞대결을 벌였다.
2019년 9월6일 잠실 롯데-LG전에서는 LG 투수 타일러 윌슨과 롯데 타자 제이콥 윌슨이 두 번 만났다.
2025년에는 데이비슨이 2명이었다. 4월12일 사직 NC-롯데전에서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과 NC 타자 맷 데이비슨이 3차례 만났다. 두 선수는 6월25일 창원에서도 2번 맞대결을 했는데 NC 데이비슨이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데이비슨의 공을 쳐 홈런을 때렸다. 외국인 동명이인 맞대결에서 나온 1호 홈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