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축구전문 매체 TBR풋볼은 30일 “리버풀 스타가 미래 이적을 고려하는 가운데 사우디 프로 리그가 살라에게 제시한 1억5000만 파운드는 여전히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여름 강력하게 원했던 살라 영입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가 가장 원하는 영입 대상이 살라인 것은 변함 없으며, 살라 역시 언젠가는 중동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이번 시즌 다소 폼이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 29골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총 52경기에서 34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EPL 9경기에서 3골 등 총 1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살라가 주춤한 가운데, 리버풀은 새로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등도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팀 성적이 떨어졌다. EPL에서는 5승4패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고, 이날 리그컵 16강에서 크리스털팰리스에 패해 탈락했다.

TBR은 “살라는 2026년 이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으며, 사우디행은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급인 1억5000만 파운드(약 2828억원) 규모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에는 선수 활동 뿐만 아니라,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역할과 향후 구단 소유권을 보장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이집트 출신의 살라는 아프리카, 아시아, 전 세계 무슬림 커뮤니티에 축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려는 의지가 크다. TBR은 “살라와 사우디 프로리그의 연결 고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 역시 그걸 원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반드시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면서 “사우디 측의 제안은 ‘열린 상태’로, 살라가 원할 때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현재 살라나 리버풀과 협상 중은 아니지만, 살라가 준비되면 언제든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