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 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으나 노쇼와 사칭 피해에 취소했다.
김윤덕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무본부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과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저희 지역구인 전주갑의 경우, 의원실 비서라고 명함을 파고 다니면서 실제로 비싼 와인을 주문하고 취소시킨 후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20명 정도가 갈 것이라며 식당을 예약한 후 오지 않는 등의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펀드를 모집할 경우 한두 시간 내에 마감되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데, 만에 하나 누군가가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 돈을 갈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부족한 예산은 은행 대출을 받아서 진행하고, 8월에 보전을 받게 되면 대출받은 비용을 갚는 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출 금액은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