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고사양화 기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경쟁력도 높게 나타난다며 목표주가를 8만 1000원으로 제시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기판 고사양화로 다중적층 공법이 적용된 제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 1000원에서 14.08% 상향 조정됐다.
국내 증권사들이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8만 원 위로 올려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이 전날 목표주가를 8만 1000원으로 상향했고 키움증권도 이달 초 보고서에서 8만 3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증권가의 호평이 지속되면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날 9.34% 상승 마감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가 고사양 다중적층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에서 양산 경쟁력을 앞세워 네트워크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이수페타시스의 대구공장 투어에서 다중적층기판의 양산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VIPPO 기판 대비 생산 난이도가 높지만 수율 안정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본격적인 양산 매출 전환이 이뤄질 경우 이수페타시스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중적층 기판의 ㎡당 단가가 기존 제품 대비 2배 높다. 황 연구원은 “구글이 TPU 칩을 외부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며, 오픈AI 역시 자체 칩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주문형 반도체 시장 내 성장 기대가 높다”며 “주요 고객사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본격적인 양산은 2026~2027년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주요 고객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순차적 증설을 통해 다중적층 기판 제품 비중은 내년 상반기 20%→내년 하반기 50%→2027년 말 70%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