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지난해 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방산업체 엠앤씨솔루션(484870)의 목표주가를 실적 호조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의 경영권 매각 기대감을 근거로 공모가(6만 5000원)의 약 2.4배인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8일 엠앤씨솔루션의 호실적이 올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5000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16일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의 상장 주관을 맡았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엠앤씨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간 매출액의 80∼90%가 기존 수주잔고에서 발생하는 사업의 특성상 2분기 이후에도 매출과 이익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엠앤씨솔루션이 2분기 1분기 대비 50% 늘어난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551억 원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19일 인도 회사와 105억원 규모의 상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체계종합업체를 통하지 않고 해외 방산업체와 맺은 첫 수출계약이라 주목한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유럽 등 해외 방산업체로의 부품 수출 성사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엠앤씨솔루션 지분 73.8%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엠앤씨솔루션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주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본지 3월 22일자 13면 <'K방산' 훈풍타고 엠앤씨솔루션 매각 추진> 참조
정 연구원은 “기존 방산업체나 방산부문에 새로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너지가 기대되거나 추가 투자를 통한 성장이 담보될 수 있는 기업이 인수에 나서거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