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셀프 치아장치 조심하세요~’

2025-09-01

치아ㆍ잇몸 손상, 턱관절 장애 등 부작용 잇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검증되지 않은 ‘셀프 치아장치’로 인해 구강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치협에 따르면, 최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치과의사의 진단 없이 환자 스스로 이갈이나 코골이 방지 또는 치아교정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며 마우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셀프 치아장치’는 효과를 담보할 수 없을뿐더러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치아나 잇몸의 손상, 부정교합, 턱관절 장애, 파손 또는 파절로 인한 기도흡입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명 쇼핑몰에서 이갈이 방지를 위해 셀프 마우스피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치은부종 등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후기도 확인된다.

치협은 치아교정, 이갈이 또는 코골이 방지 구강 내 장치는 치과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구강상태에 적합한 형태로 안전하게 제작돼야 하고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리와 조정이 필요하다며 치과에 내원하여 치과의사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황우진 홍보이사는 “낮은 비용으로 치과에서의 치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이러한 셀프 치아장치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결국은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받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으미 소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안면통증ㆍ구강내과학회는 “다양한 부작용 외에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내구성 문제로 파손・파절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자칫 기도흡입 시 응급 상황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결과도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한치과교정학회는 “비전문가에 의한 셀프 교정장치는 치아의 파절, 치아의 괴사, 치관 파절, 치근 파절, 치아발거, 잇몸 및 연조직의 외상과 궤양, 치조골의 상실, 보철물의 탈락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전문가인 치과의사에 의한 진단 및 치료계획의 부재와 더불어 교정 진행과정에서 유발되는 관찰과 치료계획의 변경도 불가하여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마저 박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