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남북 어린이 평화 그림전’이 다음달 1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어린이어깨동무가 1996년부터 진행해온 남북한 어린이들의 그림 편지 교환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남북 어린이들의 평화로운 한반도를 바라는 메시지가 담긴 그림과 북한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묘사한 수묵화를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관람객이 직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드로잉 호프(Drawing Hope)’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분쟁지역 어린이들의 평화 메시지와 그림도 함께 전시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등에서 이어졌으며, 올해 6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11월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어린이들의 평화 그림은 공존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서 공감과 연대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사단법인 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후원한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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