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정책 공약 발표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2025.5.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문수대통펀드'가 출시 20분도 안돼 목표액을 채웠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9일 오전 10시 출시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문수대통펀드 참여는 국민 누구나 휴대폰 본인인증 후 펀드 금액을 신청하고 발급된 가상계좌로 약정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이다. 참여금액은 최소 5만원 이상으로 만원 단위 참여가 가능하다. 이자율은 연 2.9%로, 상환일은 2025년 8월 예정이다. 펀드 원금과 이자가 함께 상환된다. 다만 김 후보가 대선에서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해야 투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다.
당은 지난 16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문수대통펀드' 출시 안내 문자를 보냈다. 목표액을 채울 때까지 선착순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당은 "추가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의 요청에 따라 목표 금액을 초과해 연장 운영하고 있다"며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단순한 펀드 모금을 넘어 대선 승리를 위한 간절한 열망임을 잘 알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마련해주신 깨끗한 자금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통해 반드시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문수대통펀드와 비슷한 예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약속펀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담쟁이 펀드', 2022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국민펀드' 등이 있다.
문수대통펀드의 목표액 도달은 최단 시간으로 집계된다. 과거 출시됐던 대선 후보들의 펀드들은 1시간 내외 시간으로 목표액을 채웠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0~21일 이재명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민주당을 사칭하고 펀드를 모집해서 누군가 그 돈을 갈취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단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