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유로파 제패' 차범근 "내가 우승한 날도 22일…흥민아 수고했다"

2025-05-22

한국인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차범근(72) 팀 차붐 이사장이 손흥민(33·토트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1953년5월22일생 차 이사장은 22일 차범근 축구교실 인스타그램에 “흥민이가 나의 생일날 아침에 UEFA컵을 들어 올렸다”며 “내가 그 무거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날도 21일 밤이었고, 우리시간으로 22일이었지”라고 적었다.

이어 차 이사장은 “그날 밤 우승 파티를 하면서 생일을 맞았는데 굉장한 우연이네”이라며 “평생에 한 번 받기 힘든 고마운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턱대고 축하만 하기에는 그의 수고를 알기에 마음이 가라앉는다. 우리 손흥민이 수고했어. 최고”라는 말을 전했다.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있는 뒷모습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차 이사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1979-1980시즌, 레버쿠젠 소속이던 1987-88시즌에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 우승을 2차례 거둔 바 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에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1-0 승리와 우승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차 이사장, 2008년 러시아 제니트 소속의 이호, 김동진에 이어 한국인 4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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