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24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민생침해 금융범죄,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가계부채 관리 등이 중점 보고될 전망이다.
최대 관심 사안은 금감원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감독체계 개편 관련 어떤 의견을 피력할지에 관한 것이었으나,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국정기획위 내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가 전담하고 있어 이번 업무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준정부기관이라 업무보고 대상은 아니지만,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를 자발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업무보고를) 의무적으로 받지 않아도 되지만 새 정부에게 보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 업무보고는 현재 금감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이세훈 수석부위원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 각 권역별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 14명이 참석한다.
금감원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을 통해 강조했던 부문과 관련해 집중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만큼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금융당국 조직개편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정위 조직개편 TF가 있으므로 조직개편 내용은 이번 업무보고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정기획위는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를 신설해 그 산하에 금감원과 금융소비자 보호원을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내부에선 업무 효율성 저하, 이중 부담 등을 이유로 금소처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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