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와 결별한 LG, 톨허스트로 ‘KS 직행’ 노린다···톨허스트는 누구

2025-08-03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가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LG는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을 알리며 우완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37만달러(연봉 27만달러·이적료 10만달러)다. 톨허스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14경기 4승4패, 평균자책 4.23으로 고전 중이다. 허벅지 통증 탓에 45일 동안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도 지난해 ‘교체 외국인 선수’였다. 8월 LG에 입단, 11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활약상은 별로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랐다. 에르난데스는 ‘가을야구’에서 6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11이닝 동안 15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7피안타 무실점(3세이브 1홀드)으로 막는 완벽투를 펼치며 재계약에 이를 수 있었다.

그러나 터닝포인트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한화와 정규리그 우승을 경쟁 중인 LG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반기 막판부터 외국인 투수 시장을 두루 살피던 LG는 결단을 내렸다. 새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뛰려면, 8월15일까지 영입이 마무리돼야 한다. 톨허스트 영입은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승부수다.

1m93 86㎏의 체격 조건을 가진 1999년생인 톨허스트는 화려한 이력의 선수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전무하다. 2022시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톨허스트는 이번 시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선발로 뛰었다. 트리블A 16경기(71.1이닝) 성적은 4승5패 평균자책 4.67이다.

개인 최고 시즌은 2024시즌으로 불펜투수로만 44경기에 등판해 6승2패 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3.32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193.1이닝)에 등판해서는 15승10패 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 4.38의 성적을 남겼다.

LG는 성적보다 톨허스트의 최근 흐름에 주목했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를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투수다. 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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