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APT.), 낳았더니 혼자 잘 커 하버드 법대 간 자식같아"

2025-12-18

"아파트(APT.)는 혼자서 하버드 법대에 들어가고, 낳아놨더니 대통령이 되고 혼자 너무 잘 커버린 느낌이다"

블랙핑크 로제(ROSÉ)가 최근 애플 뮤직(Apple Music)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히트곡 'APT.(아파트)'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그럴싸한 비유로 대중에 웃음을 안겼다.

로제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아파트는 제 아이들 중에서, 제가 쓴 노래를 제 아이들이라고 할게요"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갑자기 혼자 팔다리가 쑥쑥 자라더니 혼자 하버드 법학대학에 들어가고, 낳아 놨더니 그냥 대통령이 되고 혼자서 너무 잘 커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안경 쓰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보면서 좋아하는 부모님이 된 것같은 기분이다. 오마이갓, 우리 넷째 장하다. 이게 무슨일이야?"라며 자신이 마치 자신의 히트곡을 자식처럼 바라보는 부모에 빗대어 설명했다.

한편, 로제의 'APT.(아파트)'는 팝스타 Bruno Mars(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으로 지난 해 10월 발매됐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게임 속 문장과 영문 가사가 섞인 노래로, 곡은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 따르면 '아파트(APT.)'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Global Excl. U.S.)'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메인 싱글차트 '핫100' 연말 결산에서는 9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당 차트는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제외하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며, 음원 위주로 듣는 젊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인기 차트로 알려져 있다.

한편, 로제의 'APT.(아파트)'는 지난 달 7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후보 를 포함한 3개 부문에 올랐다.

후보 부문은 '제너럴 필즈'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로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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