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사과 8,590원·달걀 1+1" 세븐일레븐, 신선식품 물가 안정 총력

2025-11-16

폭염·AI로 오른 신선란 가격 속 안정 공급망 구축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선식품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도 2.5%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12일 고당도 '못난이 사과 6입(1kg)'을 시중 마트 대비 저렴한 8,590원에 선보였다. 경남 거창 고산지대에서 재배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과즙과 당도가 높다. 12브릭스 이상 고당도 사과만 엄선했으며 외형에 미세한 흠이 있을 뿐 맛과 품질은 일반 사과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19일에는 '동물복지 무항생제 유정란(10입)'을 출시한다. 올해(1/1~10/30) 신선란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가운데 동물복지 달걀 매출은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SG 가치 확산과 건강한 먹거리 선호가 강해지면서 프리미엄 달걀 소비가 확대된 영향이다. '동물복지 무항생제 유정란'은 HACCP, CLIF, 동물복지, 무항생제 인증을 모두 획득한 프리미엄 신선란으로, 세븐일레븐은 다원스마트팜과의 신규 거래를 통해 공급 부족 속에서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출시 기념 1+1 행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물가 안정 캠페인의 일환으로 두부·달걀 등 생활 밀접형 식품 5종 할인행사도 이달 1일부터 말일까지 운영 중이다. 국산콩두부 찌개용·부침용(각 4,000원)은 반값으로 판매하고, '소가부침두부(1,800원)'·'소가찌개두부(1,700원)'는 최대 18% 할인한다. 무항생제 알뜰중란(30입)도 정상가 8,500원에서 1,000원 할인 판매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 확대에 맞춰 깐마늘, 깐양파, 콩두부, 콩나물, 오렌지 등 소용량 신선식품 구색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확보한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신선강화점' 운영도 준비 중이다.

김용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올해 폭염과 고물가 여파로 신선식품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체감 혜택을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ESG 가치와 물가 안정 노력을 병행하며 신선식품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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