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NHK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시바 총리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진 상황을 고려해 회의 참석을 취소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022년 6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를 시작으로 매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왔다. 이에 이시바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제 정세가 긴박해진 상황을 감안해 회의 참석을 보류하고 네덜란드 방문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일본 정부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대리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초청을 받은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기로 한 상황 등이 일본 정부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