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비에이치아이(BHI)는 공시를 통해 706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1000MW급 이상의 HRSG 총 2기를 베트남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국내외를 포함해 총 8건의 HRSG 수주를 달성했다. 해외 수출 실적 또한 전체 품목 기준 8건으로 확대되며 'K-전력 인프라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오몬4 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형 열병합 발전시설이다. 오는 2028년 완공 이후 상업 가동이 본격화되면 메콩강 델타를 포함한 남부 지역의 핵심 전력 공급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비에이치아이의 첫 베트남향 HRSG 수주로, 베트남 가스복합발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트남 정부가 2030년까지 가스복합발전소 용량을 최대 37.4GW까지 확대할 계획인 만큼, 이번 계약은 향후 추가 수주의 주요 레퍼런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동남아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8건의 HRSG 수주와 8번째 해외 수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1위 HRSG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 첫 HRSG 공급을 확정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팀코리아' 단위로 한국-베트남 간 에너지 협력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LNG 비중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신규 누적 수주액 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발전 플랜트 산업 특성상 공정 진행에 따라 매출 인식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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