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중남미와 글로벌 협력 ‘물꼬’

2025-08-13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중남미와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의 핵심 대학 및 정부, 산업체와 협력 기반을 다져 중남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협력을 위한 물꼬를 튼 것이다.

 양오봉 총장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를 찾았다.

 이어 브라질 최고 대학인 상파울루대학교(QS 세계대학랭킹 108위)와 라틴연방대학교(Latin Federal University) 등을 방문해 학술교류 확대를 협의하고, 브라질 국방부·엠브라에르(Embraer)와는 석·박사 위탁교육 및 공동 연구개발(R&D) 추진에 뜻을 모았다.

 ‘브라질의 하버드’로 불리는 상파울루대학교와 교환학생 파견, 복수학위제 운영, 공동 연구프로젝트 추진 등 MOU 체결을 위한 실무 논의도 진행됐다.

 이어 라틴연방대학교와는 교환학생 운영과 복수학위제 도입, 전공 간 학생 교류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토목공학과 자원에너지공학, 컴퓨터공학을 비롯해 인문·사회·경상 분야 등에서 폭넓은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교육-산업을 연계한 고도화 된 협력이 이어졌다.

 또 양 총장은 브라질 국방부를 찾아 에랄도 루이즈 호드리게스 방위산업실장 등과 면담하고 석·박사 과정 위탁교육, 공동 R&D, 기술혁신을 위한 MOU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본사도 찾아 석·박사 위탁교육과 온라인 교육 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외교 차원의 긴밀한 협력에도 나섰다. 주브라질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최영한 대사와 면담을 갖고, 브라질 우수 인재의 전북대 유치 방안과 K-컬처를 활용한 공공외교 전략, 첨단 방위산업학과와의 연계, 한-브라질 문화·학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이번 브라질 방문은 단순한 유학생 유치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중요한 계기”라며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로서 중남미와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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