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공짜로 여행”… 비법은 '신용카드 30장'

2025-05-28

카드별 다양한 혜택을 활용해 적립한 포인트만으로 33개 나라를 여행한 30대 남성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베트남계 미국인 데이비드 도(33)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연봉 7만 80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온두라스,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터키, 인도 등 총 33개국울 여행했다.

이렇게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스로를 '여행 해커'라고 부르며 신용카드 포인트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항공료·숙박비에서 무료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도는 현재 약 30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어떤 카드가 어떤 혜택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카드를 바꿔가며 사용한다.

예를 들어 지난 3월에는 식당에서 753달러를 썼는데, 모두 그달에 식사비 5% 적립을 해주는 디스커버 카드로 결제했고, 항공료나 기차표는 캐피탈원 여행 카드로, 아마존에서 주문한 것들은 아마존 체이스 카드로 결제하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도는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100만 포인트 이상을 사용했다.

또한 큰 지출이 예정돼 있을 때 신규 카드 발급을 통해 가입 보너스 포인트를 받는 전략도 활용한다. 등록금, 자동차보험료, 분기별 세금 등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할 때는 큰 가입 보너스를 제공하는 카드에 맞춰 시기를 조절한다.

그는 포인트로 일등석 항공권이나 호화 호텔을 예약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며, 합리적인 소비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 도는 약 37만 마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 여행지인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그는 35세가 되기 전까지 35개국을 방문한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