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엽고 신난다. 듣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둠칫, 두둠칫 몸을 흔든다. 혹시나 뮤직비디오에 손댄다면, 그 중독성은 더욱 말릴 수 없다. 저 무리에 나도 끼고 싶다. 가수 지코와 일본 유명 뮤지션 리라스의 협업곡 ‘듀엣’이다.
19일 발매된 ‘듀엣’은 힙합과 밴드 사운드가 절묘하게 섞인 곡으로, 지코의 음악적 영역 확대를 보여주는 해외 컬래버레이션 앨범이다. 지코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음색과 경쾌한 멜로디에, 일본 인기밴드 요아소비의 보컬 이쿠라(리라스)의 독특한 음색이 얹어 묘하게 귀를 휘감는다.

한번 들으면 자연스레 따라부르게 되는, 쉽지만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강점이다. 가창력을 요하는 곡이 아니라서 누구라도, 언제라도 흥얼거릴 수 있다. 일본어와 한국어 가사가 섞인 것이 유일한 진입장벽이긴 하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부하듯이 가사를 외울 만큼 매력있는 곡이다. “Tokyo to Seoul 時空を超えて”(Tokyo to Seoul 시공을 초월해), “二人で重ねる melody”(둘이서 쌓아올리는 melody), “すぐ側で溶け合う harmony”(바로 옆에서 녹아드는 harmony) 등 일본어 가사와 “나는 낮게, 너는 높게”, “정반대의 음색, 따로 노는 그림체”, “물감을 섞듯이 swirl swirl 연주해 Let’s duet” 등 한국어 노랫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각 파트는 리라스와 지코가 직접 썼다고 한다.
가장 강력한 한방은 뮤직비디오다. 한번이라도 맛을 본다면 쉽게 떨칠 수 없다. 일본에서 촬영했다는 뮤직비디오에선 과거와 현재를 부수고, 뫼비우스처럼 시간을 꼬아놓는다. 여기에 팔과 어깨를 활용한 단순한 춤 동작을 더해 마치 독특한 컬트 영화같은 분위기를 빚어낸다. 초등학생 무리와 지코, 리라스가 함께하는 군무를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저 무리에 끼어서 전국 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떨까라는 상상까지도 뻗어나간다.
이쯤되니 지코가 또 한번 키치한 챌린지 신드롬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 진입장벽 없고 중독성 강하니 신나는 자리에 사람만 두명 이상 모인다면 ‘듀엣’ 군무를 추며 연말을 보내고 싶지 않을까. 전국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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