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타월,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할까…
세탁 전문가가 밝힌 ‘생각보다 잦은’ 세탁 주기

주방 타월은 집 안에서 가장 빠르게 더러워지는 천 제품 중 하나다. 손을 닦고, 음식물을 닦아내고, 물기에 젖은 채 방치되기 일쑤다. 문제는 이렇게 사용된 주방 타월이 제대로 세탁되지 않을 경우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방 타월을 매일 사용하는가? 그렇다면 1일 1빨래가 원칙이다.
■ “자주 쓰는 타월은 매일 세탁이 원칙”
전문가들은 주방에서 청소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타월은 하루 한 번, 혹은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루 동안 여러 번 사용해 젖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그날 세탁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반면 장식용이거나 찻잔 덮개 등 비교적 가볍게 사용하는 티 타월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오염 정도에 따라 더 늦게 세탁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리 중 손을 닦는 등 매일 사용하는 타월은 예외다. 이런 경우에는 재사용 전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이는 식중독과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으로 꼽힌다.
■ 젖은 채 세탁 바구니에 넣지 말 것
전문가들은 주방 타월 관리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로 ‘젖은 채 방치’를 지목한다. 젖은 타월을 바로 세탁 바구니에 넣으면 곰팡이 냄새가 배기 쉽고, 이후 세탁으로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말린 뒤 세탁 대기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 주방 타월, 올바른 세탁법은?
주방 타월을 제대로 세탁하려면 세탁 코스 선택이 중요하다. 기본 원칙은 고온·강력 세탁이다.
사전 헹굼: 찬물로 음식물 찌꺼기와 세제를 최대한 제거
얼룩 제거: 음식 얼룩은 효소 기반 얼룩 제거제로 부분 세탁
세탁 코스: 고온 물을 사용하는 ‘강력’ 코스 권장
살균 옵션: 세탁기에 살균 기능이 있다면 함께 사용
추가 소독(선택): 헹굼 단계에서 식초 반 컵이나 산소계 표백제 사용 가능
완전 건조: 햇볕에 자연 건조하거나 고온 건조로 수분 완전 제거
■ 섬유유연제는 피해야
섬유유연제는 타월 섬유를 코팅해 흡수력을 떨어뜨리고, 오염 물질이 잘 빠지지 않게 만든다. 주방 타월만큼은 유연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름 얼룩은 식초나 베이킹소다 반죽으로 사전 처리하고, 심한 오염이 반복될 경우 손빨래로 불린 뒤 세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아무리 빨아도 냄새가 남는다면 교체 시점
정기적으로 세탁하더라도 올이 풀리거나 구멍이 나고, 냄새가 반복적으로 남는 타월은 과감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주방 타월은 소모품에 가깝다”며 위생을 위해 주기적인 교체를 권한다.
매일 사용하는 주방 타월일수록 관리 기준은 더 엄격해야 한다. ‘아직 쓸 만하다’는 판단보다, 언제 마지막으로 빨았는지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주방 위생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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