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00만 원…결선 진출자에 정식 연재 기회 부여

네이버웹툰이 고등학생만을 위한 첫 단독 공모전 ‘고등 최강자전’을 개최하며 청소년 웹툰 작가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8월 1일부터 11일까지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을 열고 고등학생 또는 그에 준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네이버웹툰은 2012년부터 신인 작가를 위한 ‘최강자전’을 개최해왔으나, 특정 연령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모전은 10대 청소년의 시선과 감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신선한 창작자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공모전은 예선과 결선 두 단계로 진행되며,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예선을 통과한 40명의 작가들은 9월 중 창작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고, 이 자리에서 6시간 동안 2화 분량의 원고를 제작해 결선 심사를 받게 된다. 단, 학교폭력 등 징계를 받은 이력의 참가자는 결선 참여가 제한된다.
최종 수상작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나뉘며, 선정된 여덟 편의 작품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 정식으로 연재될 기회를 얻게 된다. 수상작 발표는 9월 말 예정돼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청소년 작가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와 참신한 시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배경과 상상력을 지닌 청소년 창작자들이 실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웹툰 업계에서는 과거처럼 정규 교육 없이도 데뷔했던 청소년 작가 사례가 점차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공모전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기존 웹툰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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