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진태현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사랑하는 우리 프로그램. 너무 애정하고 고생하는 작가들, 연출팀, 모든 스태프 고마워요. 잘 다녀올게요. 그리고 다 미안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이 그에게 전달한 손 편지가 담겨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수술 잘 마치시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우리 팀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자 분위기 메이커. 회복 빠르실 거라고 믿어요. 건강하게 돌아오실 날만 기다릴게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그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등 진심 어린 메시지로 응원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달 7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았고,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초기 발견으로 크기는 작지만 전이되기 전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 못 할 여러 개인적 일들과 스트레스로 제 마음이 무리했나 보다. 쉴 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잘 이겨낼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진태현은 1996년 KBS 2TV 드라마 ‘스타트’로 데뷔해 ‘하얀 거짓말’, ‘천사의 유혹’, ‘호박꽃 순정’, ‘인수대비’, ‘오자룡이 간다’, ‘왼손잡이 아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5년에는 드라마 ‘호박꽃 순정’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대학생이던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으며, 2021년에는 2세를 임신했으나, 출산을 약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