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돼도 좋아…국내 유일 지주사 투자 ETF, 올 수익률 39%

2025-05-30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4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TIGER 지주회사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1%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이행으로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는 TIGER 지주회사 ETF는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 등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힘입어 최근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9.9%에 달한다.

TIGER 지주회사 ETF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지주회사 30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금융지주회사, 중간지주회사 외 종목을 편입하며, 전날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한진칼(180640)(14.5%), HD현대(267250)(10.0%), SK(034730)(9.1%), 두산(000150)(9.0%), LG(003550)(7.6%)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3으로, 기업 가치 제고 압박이 높은 상황이다.

대선을 앞두고 증시 부양을 위한 공약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이 강조하고 있는 주주충실의무와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이 자사주 소각, 배당금 확대 등 주주 환원으로도 이어져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안이 재추진될 경우 기업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상법 개정으로 소수 주주 권한이 대폭 강화되며 지주사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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