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서 의원 부부의 과감한 결정과 헌신
정치인의 아내로서 홍새롬 씨의 책임감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신혼여행은 잠시 미뤄두었습니다. 지금은 나라가 먼저입니다."
지난 18일 경남 김해시의 봄 하늘 아래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은 김영서 국민의힘 김해시의원과 아내 홍새롬 씨. 이들에게도 달콤한 신혼여행의 설렘은 있었지만 두 사람은 망설임 없이 그 설렘을 뒤로 미뤘다.

6월 3일 조기대선이 확정되자마자 이들은 신혼여행 일정을 과감히 취소하고 선거운동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결단은 남편이 아닌 아내 홍새롬 씨의 제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조기대선이 공식화되던 날 홍 씨는 남편에게 "신혼여행은 나중에 가자. 지금은 나라가 먼저다"라고 말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그리고 한 시민으로서 나라를 먼저 생각한 그녀의 용기 있는 선택은 남편에게도 큰 울림이 되었다.
이들은 현재 김해 곳곳을 누비며 청년, 여성, 자영업자 등 다양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그 소명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을 먼저 포기하자고 말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크다"며 "이제 저의 모든 헌신은 아내와 국민을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내 홍새롬 씨 역시 "정치를 하는 남편을 선택한 이상,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선거가 끝난 후, 승리를 안고 떠나는 여행이 진짜 신혼여행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김해을 선거대책위원회 조해진 위원장은 "김영서 의원 부부는 헌신과 열정, 진정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그들의 모습이 많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가오는 6월 3일 이들의 땀과 노력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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