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부상 안 당하는 것도 재능···자율로 몸 푸는 팀 좋게 안 보여” 작심 발언 (이대호 유튜브)

2025-06-17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는 ‘철강왕 이대호가 말하는 부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대호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부상 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 한국프로야구(KBO)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부상’이다. 지난 5월 내 부상자 명단에 등록된 선수만 46명일 정도로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팀들이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이대호는 “홍창기, 김도영, 강백호 등 팀의 핵심 자원들이 많이 다친 것 같다. 빨리 회복하길 바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PD가 “김도영은 도루를 하다가 햄스트링이 두 번이나 올라왔다. 이런 선수는 도루를 안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이대호는 “할 수 있는데 안 할 이유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대호는 “부상은 진짜 갑자기 찾아오는 거다. 이런 건 준비를 많이 해도 터질 수 있는 부상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대비를 잘 해둔다면 부상 확률이 줄어들 수 있긴 하다. 특히 발 빠른 선수들은 경기 전에 많이 뛰고 경기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철저한 부상 관리를 강조했다.

이대호는 ‘부상자가 많은 팀은 트레이닝 파트와 선수들 중 과실이 어디가 더 큰가’라는 질문에 대해 “50:50, 쌍방과실이다”라고 답했다.

이대호는 “요즘은 예전과 달리 자율로 몸을 푸는 팀이 많더라”며 “개인적으로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대호는 “팀 단위로 몸을 풀고 추가로 개인적으로 더 푸는 것은 괜찮지만 자율적으로만 몸을 풀면 특히 여름에 (땀이 많이 나니) 몸이 풀렸다고 착각하기 쉽다”며 “옷을 갈아입을 만큼 땀을 흘리며 충분히 몸을 풀어야 선수들 부상이 좀 덜 오지 않을까”라며 경기 전 준비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대호는 일본 전 프로야구 선수 이치로의 어록 중 하나인 “부상 당하지 않는 것도 재능”이라는 말에 적극 동의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부상은 당하는 사람이 항상 당한다. 1년에 144경기를 꾸준하게 뛸 수 있다는 정신력과 안 다치고 뛰는 것도 기술이라 생각한다”며 “나는 10년, 20년 동안 부상 당해서 내려간 적이 없다. 데드볼도 경기 뛸 수 있을만큼 맞고, 슬라이딩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한국 야구를 이끌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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