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에서 첫 출항에 나선 호화 요트가 항해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돌체 벤토'로 명명된 요트가 지난 2일 튀르키예 흑해 연안의 종굴다크 지방 에레글리항에서 출항했다가 15분 만에 침몰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요트가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 침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 요트는 출항 직후 중심을 잃고 서서히 기울더니 이내 한쪽으로 전복되면서 가라앉았다. 배가 항구에서 떠난 지 불과 200m되는 지점이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요트에는 선주와 선장, 선원 2명이 승선해 있었는데, 선원들은 혼비백산해 갑판으로 뛰어나왔고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들 모두 해변으로 헤엄쳐 나왔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이 요트의 가격은 100만 달러(약 14억원) 가량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요트를 건조한 조선소 측은 "현재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요트에 대한 정밀 기술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도 요트 건조 과정에서 기술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