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위해 지난해 대학로에 문을 연 '아르코꿈밭극장'이 약 3개월간 객석과 무대시설, 분장실, 편의시설을 새로워진 모습으로 전면 개선하고 재개관 행사와 기념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개관은 꿈밭펀딩 모금으로 조성된 2억 5천여만원의 후원금을 통해 낡고 노후한 공연장 객석과 무대시설, 분장실, 매표소, 관객대기공간, 편의시설 등을 개선했다.

이날 행사는 새로 단장한 아르코꿈밭극장의 새출발을 알리며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하여 꿈밭펀딩 모금에 참여한 기업 및 개인 후원자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도너스월(Donor's Wall) 제막 행사도 진행됐다.
아르코꿈밭극장 입구로 들어서는 앞마당 외벽에는 꿈밭펀딩 후원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도너스월이 부착됐다. 또한 공연장과 분장실 입구 벽면에도 "이 객석은(분장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 꿈밭펀딩 후원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도너스월이 부착되어 꿈밭펀딩 후원자에 대한 예우를 담았다.
꿈밭펀딩 도너스월은 꿈밭펀딩 후원자들의 고귀한 뜻에 아르코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꿈밭펀딩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아르코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꿈밭펀딩'을 통해 예술나무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인 총 2억 5800만원의 모금을 달성했다.

이날 아르코꿈밭극장 재개관을 기념하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사슴 코딱코의 재판'의 특별공연이 열렸다.
관객이 배심원이 되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재판극 공연으로 제31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단체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글자막과 수어통역 접근성 제작의 베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되어 청각장애인도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예술극장이 지향하는 누구나 함께 즐기는 경계 없는 공연예술을 실천으로 의의를 갖는다.
정병국 위원장은"국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문을 연 아르코꿈밭극장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꿈의 극장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과 양질의 대관 서비스로 소규모 공연단체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 꿈밭펀딩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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