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상담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만8040건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제한 조치 등이 완화된 2022년 3811건으로 전년 대비 47.94%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총 4901건의 상담이 진행돼 전년 대비 18.5%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육상에서 2308건, 해상에서 2586건, 항공기에서 7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도입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해외거주자, 선박과 항공기의 승무원·승객 등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응급처치 안내, 복약지도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와 상황요원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방청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말까지 재외국민 응급의료상담 서비스 홍보에 나선다. 공항 청사 내 홍보영상 송출, 앞간판 설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퀴즈 이벤트, 공항 현장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인천·김포·김해공항의 로밍센터에 홍보 책자를 비치하고 관련 이미지를 전광판에 송출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해외여행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재외국민을 위한 119서비스 확대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홍보로 재외국민 및 해외 여행하는 국민께서 한층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