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포스(POS)를 연동해 음식점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레이스 플러스'를 선보인다. 네이버 지도에서 POS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를 볼 수 있고 매장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네이버가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플레이스 플러스를 베타 서비스로 제공한다. 플레이스 플러스는 POS와 플레이스를 연결해 음식점의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업자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연결해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는 플레이스와 연동된 POS에서 서비스 사용에 동의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플레이스 플러스를 적용한다. 우선 '페이히어'와 '페이앤스토어'의 POS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국내 1위 POS 사업자인 '오케이포스'와도 제휴를 맺은 만큼 향후 연동 가능한 POS 사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POS와 플레이스를 연동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영수증 리뷰 없이도 네이버 지도에 리뷰를 남길 수 있다. POS 입력기에서 점주가 고객에게 리뷰 요청하기 기능을 보내면 고객에게 휴대폰 문자로 알림이 오고, 고객이 리뷰를 작성하는 형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네이버 예약 내역으로 확인된 사용자만 플레이스 리뷰 등록이 가능했지만, 연동 POS에서 서비스 사용에 동의한 사업자 업장에 방문하면 현장 결제 내역만으로 리뷰를 등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은 POS로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여의도의 맛집의 빈 테이블 등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식당 혼잡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양질의 네이버 리뷰가 쌓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플랫폼에서 POS의 데이터도 파악해 인기 메뉴와 시간대 등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 순매출과 유입 경로, 전체 결제 분석 등 가게의 흐름도 불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로 지도의 실시간 장소 정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POS 결제를 바탕으로 현장의 실시간 정보가 지도 서비스에 반영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 서비스는 장소 정보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냐에 따라 서비스 경쟁력이 좌우된다”면서 “영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