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리그 겨울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총 21명의 선수가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거나 잔류 협상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6년 FA 자격을 얻은 30명 가운데 FA 승인 신청을 마친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김현수, 박해민(LG), 손아섭, 김범수(한화), 김태훈, 이승현, 강민호(삼성), 강백호, 장성우, 황재균(kt), 김상수(롯데), 양현종, 조상우, 한승택, 박찬호, 최형우(KIA),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두산) 등이 포함됐다. 승인된 선수들은 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다.

KBO 규약에 따라 각 구단은 이번 FA 시장에서 다른 팀 소속 FA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이는 선수 이동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겨울 시장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두 축으로 좁혀진다. 타격과 포지션 가치 모두를 갖춘 강백호(kt), 그리고 정상급 수비력과 주전 기여도가 검증된 박찬호(KIA)다. 팀 내 상징성과 연봉 인상 가능성, 해외 시장 가능성까지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선수도 있다. 김재환(두산), 심창민(LG), 이재원(한화), 서진용(SSG), 박승욱·진해수(롯데), 이용규(키움) 등이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박병호(삼성)와 오재일(kt), 진해수는 은퇴를 선택했다.
김재환은 올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에 그치며 반등이 필요했고, 서진용 역시 1군 출장 2경기에 머물러 내년 시즌 재도약을 염두에 둔 'FA 재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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