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강제 집행 허락 의혹...국회를 특검 놀이터로 전락시켜"
"전승절서 김정은과 재회 인사...국민 분노 하늘 찔러"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이 4일 방중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이재명 정권과 특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고 칼끝을 겨냥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우 의장이 '오늘 하루까지만 봐주고 내일부터는 영장 강제 집행을 허락한다'는 황당한 조치를 내리고 국회 본관을 내팽개치듯 버린 채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이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의 앞잡이이자 정치 특검의 꼭두각시를 자처하며 국회를 특검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 의장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에게 '7년 만에 다시 봅니다'라며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며 "동족에게 핵미사일을 겨누는 독재자에게 재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국익과 헌법 질서를 수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김정은과 친분 과시를 위한 수인사를 나눴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국회를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막중한 책무를 져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 의장은 반성과 자각 없이 오로지 이재명 정권 바라기에만 열중한다면 결국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