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73.13(+0.81, +0.02%)
선전성분지수 10435.51(-73.25, -0.70%)
촹예반지수 2130.19(-26.04, -1.21%)
커촹반50지수 978.29(-6.51, -0.6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7일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기한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관세 리스크가 부각됐고, 이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상승한 3473.13, 선전성분지수는 0.70% 하락한 10435.51, 촹예반지수는 1.21% 하락한 2130.1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CNBC는 "미국이 상호 관세 유예 기한 만료일인 8일(미국 시간)을 앞두고 각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 협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시장에 대한 신뢰가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급 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내수를 진작하는 것이 정책의 목표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5차 5개년 경제 계획이 새로운 정책 경로를 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시장에 단 한 가지 부족한 것은 상승을 촉발시킬 촉매제"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미중 협상안 혹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새로운 변화가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로는 전력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신링뎬치(欣靈電氣), 창청뎬궁(長城電工), 사오넝구펀(韶能股份)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중국에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 일부 지역은 40도를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의 전력 부하가 14억 6500만kw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어컨이 전력 수요의 37%를 차지했다.
국경 간 결제 관련 주도 상승했다. 징베이팡(京北方), 칭다오진왕(青島金王), 신야다(信雅達)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위안화 국경 간 결제 시스템(CIPS) 업무 규칙 초안'이 CIPS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규정은 운영 기관에 더욱 큰 자율권과 위험 책임을 부여해 시스템의 유연성과 시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5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535위안) 대비 0.0029위안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