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원 '42경산', AI 연산자원 공유 오픈소스 프로젝트 착수

2025-09-18

공공기관과 대학, IT분야 교육전문기관이 손잡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공유하며 활용을 극대화하는 오픈소스 기반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경북대학교,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18일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유니버스룸에서 'AI 연산자원 공유 오픈소스 프로젝트(Github 소스 커밋 프로젝트)'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서 가장 큰 제약으로 꼽히는 GPU 연산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수십만 개 GPU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전체 GPU 보유량은 수천 개 수준에 머물러 연구 현장의 어려움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NIA·경북대, 그리고 42경산을 운영하고 있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공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GPU 공유(Sharing), 단일 GPU 시간배분(Time Slicing), GPU 팜(Farm) 등을 협의해 구체적인 오픈소스화 주제를 선정한다. 이어 올해 말까지 깃허브(Github) 저장소를 개설하고 1차 오픈소스를 공개하며, 정기 온라인 세미나와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해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착수행사에는 이재원 NIA AI-클라우드기술혁신팀장과 권영우 경북대 IT대학 교수,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42경산 교육생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원 NIA AI-클라우드기술혁신팀장은 “AI 경쟁력은 결국 연산자원의 확보와 활용에 달려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PU 공유 오픈소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가 차원의 AI 혁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영우 경북대 교수는 “GPU Sharing 프로젝트는 대학, 연구소,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협력 모델이다. 42경산 교육생과 연구진이 깃허브에서 직접 기여하며, 실질적 오픈소스 연구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헌수 학장은 “42경산 교육생은 자기주도 학습 환경에서 AI 연구와 개발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과 실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2경산 교육생이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최신 GPU 활용 기술과 AI 연구 방법론을 경험하고, 깃허브를 통한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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