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사와 회담으로 양국 협력 방안 논의
15주년 자매도시 기념, 미래 협력 방향 모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전날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와 스트라이크 레빌라 필리핀 바쿠르시장 등 필리핀 대표단과 만나, 한-부산 간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주한 필리핀 대사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양국 및 부산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2011년 필리핀 세부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해양관광,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내년 15주년을 맞는 자매도시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부산시는 최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난관리와 시민 안전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은 국내외 재난 대응에서 선도적인 도시로,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을 기초로 한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이처럼 부산은 도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쿠르시 대표단은 부산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현장 시스템을 직접 견학했으며, 예측 기반 위험감지와 시민참여형 경보 등 다양한 대응 사례를 공유받았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대사는 "그동안 부산시가 진행한 다양한 축제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으며, 보내주신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부산에서의 경험은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2021년 7월 부임했으며, 오는 7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바쿠르시장은 "해양재난 등 도시 현안에서 부산과의 정보·정책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필리핀을 비롯한 우호·자매도시와의 교류를 지속 확대하며, 도시 경쟁력 및 글로벌 브랜드 제고를 위한 도시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