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공동 창업자, 러시아서 사기 혐의로 체포… BLUM 발행 차질 우려

2025-05-19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텔레그램 기반 암호화폐 프로젝트 블룸(Blum)의 공동 창업자가 대규모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영 언론 타스는 블룸 공동 창업자 블라디미르 스메르키스(Vladimir Smerkis)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사기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메르키스는 과거 바이낸스 러시아 운영 책임자로 활동했던 인물이며, 현재는 블룸 프로젝트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은 상태다. 블룸 측은 같은 날 엑스(X)를 통해 스메르키스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서 사임하고 프로젝트와 어떤 형태로든 관련이 없음을 공식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자모스크보레츠키 지방법원은 수사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메르키스를 수사 기간 동안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스메르키스는 러시아 형법 제159조에 따른 ‘대규모 사기’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1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까지 공식 기소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언론 매시는 이번 혐의가 스메르키스가 2017년 공동 설립한 토큰펀드(The Token Fund) 및 토큰박스(Tokenbox)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들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은 손실은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 측은 이 두 프로젝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팀은 여전히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일상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스메르키스의 체포 소식은 블룸의 토큰 에어드롭 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블룸은 앞서 지난 4월 3일 X 게시글을 통해 올해 3분기 중 BLUM 토큰 상장을 암시한 바 있다.

그러나 스메르키스 체포 이후, 커뮤니티 내에서는 BLUM 토큰이 실제로 발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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