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제2기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를 출범하고 외국인 주민의 인권과 복지, 지역사회 내 인식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7개국 8명으로 구성되었던 제1기에 이어, 이번 제2기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는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네팔 등 8개국 9명으로 확대 구성했다.

회의는 거주 외국인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 사항과 제도 개선안을 제안하는 참여형 협치 모델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외국인 주거 환경, 의료 접근성, 자녀 교육 현안 등 다양한 생활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표자들은 외국인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지원 강화와 다국어 행정 민원 서비스 제공 등을 시에 제안했다.
몽골 대표자 유라 다샤돌람 씨는 "이 자리를 빌어 외국인 주민을 대표해서 직접 의견을 내고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회의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 좋은 이웃이 되어가는 소통의 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정종필 평택시국제교류재단 대표이사는 "외국인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구조가 중요한데 이 같은 회의를 단발성 행사가 아닌 외국인 주민 참여 기반의 지역 거버넌스 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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