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제작사 ‘제이앤씨필름’이 중국 기업 및 기관과 손을 잡고 영화 ‘블라인드 러너(감독 전주현)’의 공동제작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공동제작 계약식에는 제이앤씨필름 전주현 감독을 비롯해 중국염정법제연구회 영상센터 관계자, 할리우드 특수촬영 제작사 XM2 아시아총괄, 하얼빈 스키협회 회장, 한중문화교류 촉진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흑룡강성 상무청, 흑룡강성 하얼빈시 정부 판공청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하얼빈TV를 비롯한 중국의 언론사들의 현장 취재 및 50여 개 중국 주요 언론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영화 ‘블라인드 러너’는 알파인스키 유망주 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시각장애를 겪은 후 라이벌이자 친구의 가이드를 받으며 패럴림픽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영화는 하얼빈의 설경과 빙등제(얼음축제), 강원도의 스키장 등의 현장을 배경으로 촬영될 예정이다. 극 중 주요 경기 장면은 현지 국제 규격의 스키 슬로프에서 촬영된다.
이번 영화 촬영 현장에는 존윅4, 미션임파서블7 등 다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특수촬영을 담당한 XM2가 참여할 예정이다. XM2는 이번 영화를 위해 최신 항공 드론 촬영 시스템 등 특수촬영을 진행해 활강 스키 경기의 속도감과 박진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중국염정법제연구회 영상센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영화 ‘블라인드 러너’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한 법적 지원을 담당해 촬영 허가부터 상영 관련 법적 절차까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중국염정법제연구회 관계자는 “장애를 넘어 꿈을 이루기 위한 젊은이의 노력과 도전이 담긴 이 영화가 전 세계에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며 “스키는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인 만큼 이번 작품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앤씨필름 전주현 감독은 “영화 ‘블라인드 러너’ 제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스키협회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스키 관련 기술 자문 및 지원을 확보했고 헐리우드 특수촬영 팀 XM2의 참여로 최고의 스포츠 액션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번 공동제작이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헀다.
이어 전 감독은 “이 작품은 누군가의 꿈과 도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며 “이 영화를 통해 세상에 더 많은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