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 음악 기획사가 소속 뮤지션들에게 정산금을 미지급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해당 기획사는 또한 음원을 미동의로 양수하고 정산 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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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인디 음악 기획사가 소속 뮤지션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의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를 확인한 대중문화예술인 정산 대행업체 ㈜나이비는 해당 기획사의 불투명한 정산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나이비에 따르면, 이 기획사는 정산서와 정산금을 미지급하고 불공정한 전속계약 독소조항을 사용하며, 뮤지션의 동의 없이 음원을 양수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산에 대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나이비의 김동현 대표는 "해당 기획사가 회사 매각을 추진하면서 불투명한 정산을 통해 이익을 얻은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기획사의 기본적인 의무인 투명한 정산서 작성 및 정산금 지급을 거부하는 행태는 현재 활동 중인 뮤지션들에게도 큰 불안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획사는 지난 2024년 1월 말에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판매 플랫폼 '뮤직카우'를 통해 회사 지분 50%를 150억원에 매각, 자회사로 편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불공정 행위의 배경이 됐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