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사격 월드컵, 창원서 10일간 열전 돌입… 26개국 317명 참가

2025-05-28

장애인 사격 선수들의 국제 무대가 창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회장 문상필)은 오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10일간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25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선수단 317명이 참가해 개인전 17개, 단체전 및 혼성전 12개 종목 등 총 39개 종목(P1P6, R1R11, PT1~PT3)에서 153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대한민국은 국가대표 26명을 포함해 총 69명의 선수단(선수 52명, 임원 17명)이 출전하며, 대회 4연속 종합우승을 목표로 한다.

대회는 5월 28일 각국 선수단의 공식 입국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장비검사와 공식훈련이 이어진다. 30일 대표자회의를 거쳐 31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된다. 10m, 25m, 50m 거리에서 공기소총, 공기권총, 화약소총, 화약권총, 산탄 사격 등이 펼쳐지며, 6월 5일까지 일정을 마친 뒤 6일 선수단 출국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창원 대회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어지는 월드컵 시리즈의 일환이다. 연맹은 2026년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사격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국내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사격 종목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국제대회의 국내 개최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되어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금 3개, 은 1개, 동 2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장애인사격의 수준을 확인하고, 더 높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 운영은 국제심판 18명, 국내심판 35명 등 총 53명의 전문 심판진이 맡는다.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이 전 일정을 함께하며, 각국 선수단의 입·출국과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경기장 상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응급차량 배치 및 협력 병원 지정, 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총기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문 회장은 “지금까지 열린 세 차례 월드컵 대회 모두 대한민국 선수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