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출발 유나이티드항공에 폭발 위협
활주로 일시 폐쇄…항공편 인근 공항 우회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국제 공항에서 4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를 겨냥한 폭발 위협으로 오전 한때 항공편 운항이 약 90분간 중단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휴스턴을 출발해 이날 오전 11시20분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 512편이 폭발 위협을 받아 공항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해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면서 도착 및 출발편이 모두 일시 중단됐으며 여러 항공편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의 인근 공항으로 우회했다.
해당 항공기는 착륙 후 공항 한쪽에 주기됐으며, 승객 전원이 대피한 가운데 법집행기관이 기내 수색을 실시했다. 연방수사국(FBI)도 현장에 출동해 수색에 참여했으며, 이후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WP는 사건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를 인용해 한 남성이 공항 관제탑에 전화를 걸어 암호화폐로 50만 달러(7억 원)를 요구하며 "비행기가 착륙하면 폭발할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신속하게 대응한 용감한 법집행 요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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