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Y 게임 ‘엘든링’ 영화로 나온다…제2의 ‘왕좌의 게임’ 될까

2025-05-23

일본 프롬 소프트웨어의 액션 게임 ‘엘든링’이 실사 영화로 나온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영화 배급사 A24와 함께 엘든링 실사 영화 제작을 발표했다. <엑스 마키나>,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등을 연출하고 쓴 알렉스 갈랜드 감독이 실사 영화 연출·각본을 맡는다.

엘든링은 ‘다크소울’ ‘세키로’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소울라이크’ 장르를 창시한 액션 게임 명가 프롬 소프트웨어가 2022년 발매한 게임이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집필한 조지 R.R. 마틴이 신화 등 세계관 설정에 참여했다. 조지 R.R. 마틴은 <왕좌의 게임> 프로듀서 빈스 제러디스 등과 함께 이번 영화에 제작자로 참여한다.

국내에선 <미나리>로 잘 알려진 배급사 A24는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유전>, <미드소마>,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독창적인 영화를 배급했다. 갈랜드 감독은 <엑스 마키나>, <멘>, <시빌워: 분열의 시대> 등 앞선 세 작품에서 A24와의 협업을 이어왔다.

엘든링은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소울라이크 특유의 높은 난도의 보스·몬스터들을 선형적이지 않은 ‘오픈월드’에 배치해 모험 요소를 더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와 타니무리 유이가 공동 디렉터로 참여했다.

엘든링은 게임계 최고 권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2022년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을 포함한 4관왕을 석권했다. 확장팩인 ‘황금 나무의 그림자’도 지난해 TGA GOTY 후보로 선정됐으며, 오는 30일에는 멀티플레이어 게임 ‘엘든 링: 밤의 통치자’가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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