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철도사 CSX 인수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시장에 돌던 합병설을 일축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CNBC 방송에서 이달 3일 조셉 힌리히스 CSX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인수 제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대신 양사 간 협력 강화를 통해서도 일부 유사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주 CSX와 버크셔 자회사 BNSF는 미국 전역을 잇는 신규 화물 서비스 협약을 발표했다. 앞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NSF가 경쟁사 CSX를 인수해 미 최초의 '동서 횡단 화물 철도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합병설이 부인되자 CSX 주가는 이날 5.12% 급락한 32.81달러에 마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A클래스 주식도 약 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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