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형 모델Y L 흥행예감...3열시트 패밀리카 강점

2025-08-2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형 제품인 모델Y L의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매체들은 해당 제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인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모델Y L은 20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량은 완전 충전 시 75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에 4.5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1km이며 가격은 33만 9000위안부터 시작한다. 초도 물량은 다음 달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모델Y L은 모델Y를 중국 현지 수요에 맞춰 개선한 제품이다. 모델Y가 5인승인 점과 달리 모델Y L은 좌석이 3열까지 있으며 6인승이다. 앞바퀴 축에서 뒷바퀴 축까지의 거리를 모델Y에 비해 15cm 더 연장했다. 고객들은 본인들의 수요에 맞춰 모델Y 혹은 모델Y L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모델Y L은 실내 인테리어도 개선됐으며, 3열 좌석의 에어컨 기능과 컵홀더 및 수납 공간도 업그레이드됐다.

모델Y L은 가족 단위 탑승에 적합한 차량으로 평가되며, 중국 내 테슬라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릴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7월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12% 줄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테슬라의 베스트 모델인 모델Y의 확장 버전을 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는 다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두 자녀 이상의 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조부모와 부모, 두 아이가 함께 근교로 여행을 가려면 6인승 차량이 필요하다. 이 같은 특정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내 자동차 업체들은 6인승 혹은 7인승 차량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6인승 차량의 경우 2열에 두 명만 앉도록 설계돼 있으며, 2열 좌석의 승차감이 높다. 조부모가 2열에 앉는다면 더욱 안락함을 느끼게 된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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