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 최악이었다”… 美 유튜버, 인도 ‘똥 던지기 축제’ 조롱 논란
미국 유명 유튜버 타일러 올리베이라(Tyler Oliveira)가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똥 던지기' 축제 영상을 올려 문화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올리베이라 씨가 올린 영상에는 힌두교 전통 의식인 '고레하바(Gorehabba)' 축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비레슈와라 스와미(Beereshwara Swamy)' 신이 소똥에서 태어났다는 믿음에 따라 축복받은 건조된 소똥을 던지며 신을 기리고 질병 치유를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올리베이라 씨는 축제 참여 후 “인도의 똥 던지기 축제에 갔다. 인생 최악의 경험이었다. 다시는 안 갈 거다. 내가 살아남도록 기도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인도 누리꾼들은 그의 태도가 신성한 문화를 단순히 선정적인 콘텐츠로 소비하고 인도를 조롱한 행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AI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올리베이라 씨는 “100% 진짜”라고 말하며 도시들 중 여러 곳에서 촬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일부 인도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홍보에 핵폭탄을 맞았다. 정부는 왜 이런 축제를 금지하지 않느냐”며 소규모 지역 전통이 현대의 국가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