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서울] 제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제적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부장관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장관 직무대리), 외교부 윤성미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APEC 회원 경제체 대표와 국제기구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노동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총회는 고용노동부 차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연하고 활력있는 노동시장’(세션1), ‘미래의 일자리 대응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세션2) 주제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ICC 3층 로비에서는 재학·취업·재직·은퇴와 재취업의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고용센터의 고용24 기능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일자리 지원정책의 미래 모델도 선보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주의 노력을 소개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활발한 지방외교를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관광산업과 더불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2035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누구나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가 양질의 일자리 환경을 갖춘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역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APEC 고위관리회의 참석자 환영만찬에 함께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제주도정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육성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미래가치와 발전전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또한 원도심 투어버스와 문화관광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정체성을 소개하며,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제주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 개최도시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정부의 분산개최 결정에 따라 제2차 고위관리회의와 4개 분야 장관회의를 유치했다.